동남아 지역 투자 생태계 리드 목표

KB금융그룹 CSO 이창권 전무(왼쪽 네번째), Telkom그룹 CEO 리리크 아드리안샤(Ririek Adriansyah, 왼쪽 여덟번째) 회장과 임직원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Telkom 본사에서 열린 펀드 결성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인베스트먼트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테크(Tech)기업 및 시장 공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통신그룹인 텔콤(Telkom)그룹과 공동운용펀드(Centauri fund, 센타우리 펀드) 결성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텔콤 본사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텔콤그룹 최고경영자(CEO) 리리크 아드리안샤와 KB금융그룹 전략총괄(CSO) 이창권 전무 등 양 그룹 주요 임원 외에도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센타우리 펀드'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투자생태계를 리드한다는 목표로 KB금융그룹 산하 KB인베스트먼트와 텔콤 인도네시아 그룹 산하 투자사인 MDI 벤처가 공동운용하게 된다.

센타우리 펀드는 연내 1차 결성 마무리 중에 있으며, 향후 추가 출자자 모집 등을 통해 최대 1억5000만달러 규모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투자가 집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투자분야는 핀테크, 이커머스,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으로 건별 투자금액 100만달러에서 500만달러 내외의 Pre-Series A부터 Series B 가 주요 투자 타겟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양 그룹의 사업적 자산과 시너지를 추구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펼칠 예정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공동운용펀드 결성은 KB금융그룹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 전략을 다양화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펀드투자 외에도 향후 텔콤그룹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과 다양한 형태의 협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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