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경규제 IMO 2030 선제적 대응

[한국정책신문=최인철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이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다가올 10년을 준비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선급협회(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와 ‘선박 탈(脫)탄소화(Decarbon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5대 메이저 선급 중 하나인 ABS는 조선∙해양산업 관련 설계와 시공분야에서 안정성과 우수성에 대한 인증 감리 기관으로 최근에는 첨단 기술과 디지털 솔루션을 활용해 전세계 탈탄소화 기술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ABS의 이번 협력은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위해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선박 탈탄소화 요구에 대한 방안 마련에 선도적으로 나섰다는데 의의가 있다. 양사는 공동연구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을 충족하는 초대형 선박용 탈탄소 기술을 개발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30년까지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40%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대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 배출 절감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이 해운 조선업계에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IMO 2020이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IMO 2030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이 핵심 추진 목표라 할 수 있다. 이번 공동연구는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관련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업계에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개발과정을 통해 선박 디지털화에 따른 사이버 보안 문제까지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플랫폼 ‘DS4(DSME Smart Ship Platform)’를 통해 육상 원격 모니터링, 무인화 선박을 시현하는 등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동시에 개발, 현재 건조 중인 일부 선박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최동규 전무는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화는 미래 기술의 핵심.”이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스마트 함정, 생존성 확보 관련 연구, 공기윤활시스템 적용 LNG운반선 인도, 축발전기모터 시스템 국산화 등 각종 신기술 개발과 적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최동규 전무(오른쪽)와 ABS 패트릭 라이언 글로벌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탈탄소화 디지털 선박’ 공동 연구 협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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