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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9일 KB금융지주의 자사주 소각 결정에 대해 투지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5만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업종 내 '톱픽'으로 추천했다.

KB금융는 지난 6일 보유 중인 자기주식 2848만주(지분율 6.8%) 중 230만주(0.6%)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소각금액은 장부가액 기준 1000억원 규모다.

김도하 연구원은 "재무재표상 변동은 제한적이지만 자사주 소각 자체가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상장 은행지주사 최초로 자기주식 소각 결정을 내린 것은 '규제산업'으로써의 디스카운트 요인을 일부 해소할 만한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000억원의 소각 규모로 미뤄볼 때 배당성향을 유지하면서도 여건이 된다면 지속적인 소각을 통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성숙산업에서 우수한 자본력을 가진 KB금융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