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대 평시 대비 8~15% 감축…KTX도 69%대 수준

<사진=뉴스1>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21일 수도권 전철 운행이 감축되면서 출퇴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부터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82%로 운행한다.

전철 운행이 20% 가깝게 줄면서 출근 시간 이용객 불편이 커지고 있다.

한국철도는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와 인력을 집중 투입해 출근 시간대 운행률 92.5%, 퇴근 시간대 84.2%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렇게 해도 출근 시간대 열차 운행이 8% 가량 감축되는 상횡이다. 더욱이 퇴근 시간대는 84.2%로 16%나 줄어 혼잡이 예상된다.

KTX 등 열차 운행은 크게 감축됐다.

KTX는 평시 대비 68.9% 수준으로 운행되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도 각각 58.2%, 62.5%로 운행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이 서울사옥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사진=한국철도공사>

한편,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이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손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고된 파업을 막기 위해 30여 차례에 걸쳐 노조와 교섭을 진행했으나 임금인상, 인력 충원 등 주요 쟁점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 시간에는 수도권 전철을 최대한 운행해 불편을 줄여 나가겠지만 안전을 위해 KTX 등 열차 운행을 줄이게 됐다"고 이해를 구했다.

손 사장은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안전하게 열차를 운행하고 대화로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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