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이너스 금리' 요구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을 객관적이고 비정치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을 초청해  백악관에서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이 공식적으로 회동한 것은 지난 2월 백악관에서 만찬을 한 이후 처음이라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 마이너스 금리, 저물가, 강달러와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중국과 유럽연합(EU)와의 무역 등 모든 문제를 협의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불만을 드러내며 '마이너스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1.50~1.75%로 0.25%포인트 인하하는 등 올해 들어 세 차례 금리를 인하했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법률에 따라 운영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파월 의장은 2월에 이은 대통령 및 재무장관과의 두 번째 회담에서 연준 통화정책을 향후에도 객관적 분석에 기초해 정치상황과 무관한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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