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위주 금융자산으로 포트폴리오 확대 해야”

<자료=메트라이프생명>

[한국정책신문=이지우 기자] 우리나라 가계 자산이 부동산·원화에 심각하게 치우쳐 있어 외부충격에 취약하며 이는 곧 노년빈곤과 연결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메트라이프생명이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수도권 가계의 자산배분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산배분비율은 금융자산 대 비금융자산에서 평균 20대 80으로 집계됐다.

이는 선진국인 미국(70대 30), 일본(64대 36)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원화자산 및 부동산과 같은 비금융자산 비율이 높은 경우 외부충격에 취약해 부동산 시장 장기 침체 및 장기 저성장이 이어질 경우 보유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할 위험이 크다.

보유자산 가치 하락은 결국 가계의 노년 빈곤과도 연결된다.

이에 메트라이프생명은 외화 금융자산으로 포트폴리오 확대해 위험을 경감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외화 금융자산은 원화와의 상관관계가 비교적 낮아 위험에 대비할 수 있다.
 
메트라이프 관계자는 “각각의 가계마다 재무적 상황과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거대 기업이나 유행상품에 휩쓸려 금융상품 취득을 결정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전체 금융업권의 상품들을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하는 작업을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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