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유현상&최윤희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유현상 나이, 유현상 아내 최윤희 등이 주목 받는가운데 2001년 아내 최윤희와 아들 둘을 미국으로 보내며, 대표 기러기 아빠가 됐던 가수 유현상이 3년 전 아내 최윤희가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16년간의 기러기 아빠 생활을 청산하고, 현재 제2의 신혼을 보내고 있다는 유현상이 KBS1 에 출연한다.

유현상은 촬영 당일 오프닝에서부터 “아내와 함께해 요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며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 결혼 29년 차이지만 길을 걸을 때 여전히 아내의 손을 잡고서 걷고, 하루에 사랑한다는 말을 10번 넘게 한다는 유현상. 그는 ‘이 형님’ 덕분에 사랑하는 아내와 부부의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며, 29년 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이기종 형님을 오늘 꼭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유현상은 “아내 역시 함께 출연하고 싶었으나, 업무 때문에 올 수 없는 상황이라 아쉬워했다”고 말했고, 최윤희는 영상편지로 마음을 전달했다.

유현상은 ‘믿지 못하겠지만’ 이라고 운을 떼며, 운명 같았던 아내와의 만남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유현상은 KBS 본관 계단에서 처음 아내와 마주쳤는데, 이상하게 가는 곳마다 아내가 항상 있었고, 첫 만남 이후 매일 서로의 꿈에 상대가 나왔다며 서로가 운명적 상대임을 직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25살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와 38살 노총각이었던 록밴드 보컬 유현상의 만남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했고, 심지어 최윤희의 어머니는 ‘상대가 돼야지’라고 말하며 반대했다며 가슴 아픈 일화를 공개했다. 

유현상은 고민 끝에 평소 친형처럼 의지했던 스포츠 신문사 연예부 기자였던 이기종 형님을 찾아가, 가족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둘의 만남과 결혼결심에 대해 고백했다고 밝혔다.

극비리에 진행되어야 할 일을 어떻게 연예부 기자에게 털어놓을 수 있냐는 MC의 질문에, 이기종 형님만큼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상대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상은 “형님이 정말 잘 살 수 있냐”는 물음에 그럴 수 있다고 대답했더니, 5일 만에 결혼날짜를 잡아주고 결혼식장, 피로연장, 결혼서약 증인까지 극비리에 준비해줘 결혼을 성사시켜줬다고 전했다.

현상은 2MC와 함께 29년 전 결혼식을 올렸던 곳인 남양주의 봉선사로 추억 여행을 떠났다. “당시 결혼식 분위기는 어땠냐?”는 MC의 질문에 유현상은 “정말 경황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혀 MC들을 당황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비밀 결혼식이 아니었다면 아내와 부부의 인연을 맺을 수 없었을 거라는 유현상. 그러나 극비리에 준비되었던 비밀결혼은 피로연장에서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발생하면서 하루 만에 들통났다고 하는데. 과연 29년 전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사랑하는 아내와 인연을 맺어준 이기종 형님과는 재회할 수 있을지, 그 결과 KBS1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유현상의 나이는 66세이다.

아내 최윤희는 세계 최정상급 수영선수이자 ‘아시아의 인어’라 불리며 국민들에게 사랑받던 스포츠 스타였다.  

최윤희는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여 ‘여자 배영’ ‘개인 혼영’ 부문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고, 뒤이어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도 2관왕에 오르며 국민적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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