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김흥국이 성폭행 심경고백을 하는 가운데 '밥은 먹고 다니냐?'로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7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불미스러운 일로 잠시 방송계를 떠났던 가수 김흥국이 출연했다.

김흥국은 가게 오픈 선물로 휴지들 들고 찾았고, "축하한다"라고 인사를 건내며 개그맨 최양락을 보고 "아이 이 사람이 왜 여기있어"라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불미스러운 사건 후 근황을 묻는 질문에 김흥국은 "축구를 잘 나갔다. 축구를 나가면 그 사람들은 반겨준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오랜만에 그를 본 김수미는 조심스럽게 성폭행 사건에 대해 물었다.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지금까지도 가족들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고 담담히 전하기도. 김흥국은 “한 순간에 무너지니 어떻게 이겨낼까 싶었고, 경제적 문제로 가족들 눈치도 보였다. 무혐의로 결론 났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은 없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김수미는 "나는 애기 엄마가 걱정이 됐다"라고 말했고, 김흥국은 "집사람이 힘들었다. 집사람은 '부끄러워서 밖을 못 나가겠다'고 하더라 늦둥이 딸은 '학교를 못 가겠다'고 하더라. 진짜 힘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김수미는 "자기가 여리잖아. 나는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촉이 있었다. 아닐 거라 생각했다"라며 "돈은 많이 모아뒀었냐"고 물었고, 김흥국은 "돈은 금방 까먹더라"라며 어려웠던 당시를 이야기했다. 

이에 "김수미는 넌 수 백억 벌거다"라며 거침없는 욕설을 쏟아냈고, 김흥국은 "나도 같이 욕을 할 뻔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그를 위해 국밥을 포장해서 선물했고, “고생 많이 했다”며 포옹해줬다.

한편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