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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윤중현 기자] 지난달 공인중개사사무소 개업자 수가 6년 만에 처음으로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경기 침체와 정부 합동단속 등으로 업계 경기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공인중개사사무소 신규 개업자는 990명으로 집계됐다. 월별 개업자 수가 1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3년 8월 982명 이후 6년 만이다.

지난달 전국 부동산중개업소 폐업은 1059건으로 지난 6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폐업이 개업보다 많았다. 

또 최근 5년간 9월 기준 부동산중개업소 폐업이 개업을 앞선 적은 올해가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인중개사협회 19개 지부 가운데 지난달 폐업이 개업을 초과한 곳은 서울 남부(양천구·강서구·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 부산, 대구, 대전, 울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경남 등 10곳이었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최근 중개업소 단속으로 폐업이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시장에서 거래가 극도로 부진한 것이 공인중개사들의 개업 감소와 폐업 증가에 영향을 끼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2015년 이후 주택거래량이 지속해서 줄어들면서 일선 중개사무소의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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