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대자동차 양재동 본사에서 '제3회 타운홀 미팅' 개최

<뉴스1>

[한국정책신문=이지연 기자] 최근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의 전환에 맞춰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 행보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이번엔 직원들과의 소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자유롭고 수평적인 분위기의 타운홀 미팅 시간을 통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앞으로 현대자동차 그룹의 변화에 대한 비전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자동차 양재동 본사 대강당에서 전날인 22일 약 1200여명의 임직원들과 1시간 동안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직원들은 정 수석부회장을 ‘수부’라는 줄임말 애칭으로 부르고, 정 수석부회장은 직원들과 셀프카메라 촬영에 나서는 등 격의 없는 모습을 보이며 소통한 이번 미팅의 주제는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재의 변화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앞으로 더 과감한 행보를 예고했다.

그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변화가 아닌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과 능력을 200~300% 발휘하도록 변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각 부서간의 협업을 주문하기도 하며 자신도 직원들의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배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회사 볼륨 1위가 아닌 진보적 기업문화 구축으로 1등을 해 ‘가장 오고 싶어하는 회사’가 되는 것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미래전략에 대한 제시도 있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저희가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이지만 미래에는 자동차는 50% 나머지 30%는 PAV(private air vehicle, 하늘을 나는 차) 20%는 로보틱스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그 안에서 서비스를 주로 하는 회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 자동차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걱정이 많다”라고 털어 놓으며 “사라지고 없어지는 회사가 많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런 변화에 대응해 “잘 살아 남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 차만 잘 만들어선 안되고 서비스 등 앞서가는 솔루션을 내와야 고객들이 우리 차를 선택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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