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량 전 브랜드 판매 부진 속 렉서스도 부진

<뉴스1>

[한국정책신문=이지연 기자] 불매운동의 여파가 계속되며 일본브랜드 차량들의 판매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차들의 실적부진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렉서스만 누적판매량 1만대를 돌파해 눈길을 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9월 수입차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9월 일본차 브랜드 토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 등 5곳의 총 판매량은 1천103대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59.8%가 감소했다.

일본차 불매운동이 시작된 6월 이후부터 일본차 5개 브랜드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7월 2천674대 ∆8월 1천398대로 감소추세며, 이번 달의 판매량 감소 역시 불매운동의 여파로 보여진다.

그러나 렉서스는 불매운동 속에서도 이번달 469대가 판매돼 올해 누적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9.8% 상승한 판매량이나, 이는 작년 9월경 다음달의 신차출시를 앞두고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알려졌다.

렉서스의 판매량 역시 불매효과의 영향을 받아 전월인 8월 판매량 603대에서는 22.2% 감소한 것이며 렉서스의 판매성장을 이끈 주요모델인 ES300h 판매 순위 역시 7월 3위에서 8월에는 10위로 내려앉아 9월에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렉서스를 제외한 9월의 일본차 각 브랜드 별 판매량은 토요타가 374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61.9% 감소했으며 인피니티는 48대, 혼다는 166대가 판매돼 각각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69.2%와 82.2% 급감했다. 87.2%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닛산은 46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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