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
(한국정책신문=김인영 기자) 지난 달,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과 내수, 수출 실적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수출 역시 감소했다. 정부는 설 연휴가 2월에 위치함에 따라 2월 조업일수(전년동월比 2일 감소)가 줄어든 것이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우선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에 따르면, 2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총 317,746대로 전년 동월대비 1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이 닛산 로그(對美 수출모델) 위탁 생산, SM5와 QM5의 수요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14.1%의 생산량 증가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한국GM・쌍용 모두 생산량이 줄며 이 같은 결과를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설 연휴 외에 러시아 시장 위축으로 인한 재고 증가, 전년도 글로벌 800만대 판매 목표 달성에 따른 2월 생산량 조절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12.6%, 16.3%가 줄었다. 한국GM은 서유럽 쉐보레 브랜드 철수에 따른 공급 물량 축소로 전년 동월대비 17.3% 감소했으며, 쌍용도 주 수출대상국인 러시아 수요 침체로 11.8% 감소했다.
2월 자동차 내수시장은 생산량 저하와 맞물려 총 104,05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대비 3.6% 감소했다. 반면, 수입차는 17,332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년 동월대비 24.9% 증가를 기록하는 등 내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러시아・중동 등 산유국의 수요 부진, 엔저로 인한 일본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3.7%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역시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대비 14.4% 감소했다.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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