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대우조선 노조 인수합병 반대로 노사분열 심화될 전망

<뉴스1>

[한국정책신문=이지연 기자] 지난 5월부터 전세계 선박 발주량 1위를 4개월간 지켜 조선업황이 살아나고 있으나 정작 국내 조선사들은 노사분열로 진통을 앓고 있다.

국내 빅3 조선사 중 삼성중공업만이 노사협의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노사는 교섭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2019년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타결로 기본급 1% 인상과 정기승급 1.1% 인상 및 임금 타결 격려금 명목의 일시금 200만원과 상품권 50만원이 지급된다. 정기상여금 600%중의 300%가 매월 25%씩 분할 지급하는 방식도 합의됐다.

삼성중공업 측은 노사가 합심해 수주목표 달성까지 박차를 가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여전히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5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부분파업에 돌입했으며 대우조선 노사교섭은 파행으로 끝났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금 12만 3526원인상과 성과금250%과 원하청 고용보장 및 불공정 거래 해소 등에 관해 요구하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는 기본급12만 3536원 인상과 통상임금범위의 확대 및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조선업계의 불황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비용부담 등의 이유로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대중공업 노조와 대우조선 노조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노사간의 갈등은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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