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

현대·기아자동차가 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아이오니티 본사에서 각 사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한국정책신문=이지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현대자동차그룹 대표 정몽구)가 유럽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 전문 업체 ‘아이오니티(IONITY)’에 전략 투자를 통해 유럽 내 전기차 판매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아이오니티는 BMW그룹·다임러 AG·폭스바겐그룹·포드 모터 등 유럽 중심의 완성차 업체 4개 사가 유럽 전역에 초고속 충전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2017년 11월 공동 설립했다.

현대·기아차는 “아이오니티에 투자함으로써 대규모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한 사업자와의 협력을 도모하고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아이오니티는 기존 급속 충전기 대비 충전 속도가 최대 7배 빠른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이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자체 개발에 나서고 있는 800V급 고전압 전기차 판매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2021년 이후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기차 전용모델에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800V급 충전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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