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세대의 '착한 소비'성향에 부합할 것

현대자동차 폐시트로 제작한 업사이클링 의상 <현대자동차 제공>

[한국정책신문=이지연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가 그룹사 현대트랜시스와 미국에서 활동하는 친환경 패션디자이너와 손잡고 자동차 폐소재를 업사이클링하는 착한 협업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5월부터 자동차 부품 그룹사 ‘현대트랜시스’와 미국의 친환경 패션 브랜드 ‘제로+마리아 코르네호’와 함께 폐기되는 자동차 시트가죽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의상을 제작한다.

업사이클링은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 재활용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의 가치 창출을 통해 새로운 제품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번 업사이클링 패션은 제품 구매 시에도 환경과 사회에 대한 영향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의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4개월간 제작된 의상들은 ‘2020 S/S 뉴욕패션위크’ 첫 날인 9월 6일 뉴욕 맨해튼 ‘퍼블릭 키친’에서 ‘리스타일(Re:Style)’이라는 이름의 소규모 콜렉션에서 선보인다.

콜라보레이션 의상 외에도 페트병에서 채취한 재생섬유로 만든 티셔츠와 폐기되는 자동차 에어백을 소재로 만든 토트백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재생섬유 티셔츠에는 ‘Saving the planet in style(스타일 있는 지구 보호)’라는 친환경 메시지를 담아 ‘제로+마리아 코르네호’ 매장 및 홈페이지를 통해 한정판으로 판매해 수익금은 글로벌 환경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고객경험본부장 조원홍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자동차 브랜드 지향점인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해 밀레니얼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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