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대표 김병철)가 66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국내 증권사 중 6번째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지정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신한금융투자의 자기자본 규모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3조4270억원에서 4조87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초대형 IB 지정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금융지주가 증자이행실무위원회를 운영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강력한 실행체계를 구축했다”며 “이에 예정된 일정보다 납입일을 앞당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유상증자 청약예정일과 납입일은 8월 5일에서 오는 24일과 25일로 각각 앞당겨졌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5월 정기 이사회를 열어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6600억원 출자를 의결했다. 당초 6월 중에 증자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이후 사업 계획에 대한 세부 논의가 길어지면서 일정이 미뤄진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그룹의 긴밀한 협조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초대형 IB의 청사진을 마련했다”며 “6번째 초대형 IB 변신을 통해 자본시장의 판도를 재편하고 그룹내 자본시장 허브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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