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절감 기술'(C-DRX) 적용…7월 말까지 전국망 확대

KT 직원들이 5G C-DRX 기술 적용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이 최대 61% 늘어난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KT 제공>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국내 LTE 배터리 절감 기술(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 이하 C-DRX)을 상용화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늘려왔던 KT가 5G에서도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KT(회장 황창규)가 5G C-DRX 기술을 서울·수도권,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등의 지역에 적용했고 7월 말까지 전국 확대를 끝내겠다고 18일 밝혔다.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전송 중에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갤럭시S10 5G 모델로 5G C-DRX 기술 적용 전후 배터리 사용시간을 테스트한 결과 사용시간이 최대 3시간 59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KT는 자체 테스트를 통해 5G로만 데이터 수신을 하는 5G First 방식이 5G와 LTE를 병합하는 것 보다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이수길 상무는 “KT는 국내 최초 배터리 절감기술 상용화를 통해 LTE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왔으며, 5G에서도 앞선 배터리 관련 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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