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산업통상자원부 허가 나와…조성 완료되면 100만 가구에 전력 공급 가능해져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 군산시 유수지 수상태양광부지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축사 하는 모습. <뉴스1>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는 민간자본 4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18일 허가했다. 2025년까지 총 2.1GW(기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수상태양광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1년에 160만명의 건설 인력이 투입될 전망이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8일 전기위원회를 개최해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재원조달계획, 발전설비 건설·운영계획, 지역수용성 정도 등을 면밀히 심사한 결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발전사업 허가기준을 충족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중 상대적으로 개발 수요가 낮은 공항 인접 새만금호의 약 30㎢를 활용해 2.1GW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10배 규모로 계획대로 조성이 완료되면 약 100만가구(2759기가와트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150㎿(메가와트) 규모로 중국 화이난시에 조성된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의 14배에 달하며 작년 기준 전세계 수상태양광 설치량(1.3GW)의 1.6배에 해당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새만금 발전단지에는 약 500만개 이상의 태양광 모듈이 필요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국내 업계가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설비·기자재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연간 16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침체에 빠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안정적인 계통 운영을 위해 단계적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1GW 중 1.2GW는 2022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나머지 0.9GW는 계통 보강 시점인 2025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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