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용얼음 수거·검사' 결과 41개점 부적합…제빙기 사용 중단 조치

<뉴스1>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스타벅스,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롯데리아 등 국내 유명 커피전문점을 비롯한 다수의 프랜차이즈 지점들이 식용으로 부적합한 얼음을 사용해 식약처 검사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얼음을 수거·검사해 세균수와 과망간산칼륨 기준을 초과한 얼음을 사용하고 있는 41개 매장을 적발하고 즉시 개선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9일까지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하는 얼음을 비롯한 캠핑용 식품 등 총 428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다.

수거·검사 대상은 △커피전문점 등에서 만드는 제빙기 얼음(233건)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컵얼음(56건) △캠핑용 고기구이용 석쇠, 소시지, 즉석밥 등(97건) △온라인 쇼핑몰 인기식품인 유산균, 크릴오일, 시서스가루(42건) 등이다.

검사결과 커피전문점 41개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빙기 얼음이 세균수와 과망간산칼륨 기준을 초과했으며, ‘철근석쇠’ 제품 1건이 니켈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적합한 얼음을 사용한 41개 매장 중 40곳이 과망간산칼륨 기준(10㎎/ℓ)을 초과(11.4∼161.9㎎/ℓ)했고, 2곳은 세균수가 기준(1000cfu 이하)을 초과(1200~1400cfu) 검출됐다. 

특히 투썸플레이스 전남도청점에서는 ℓ당 과망간산칼륨이 기준치에 16배가 넘는 161.9mg 검출됐으며, 할리스커피 도곡점에서는 1ml당 세균이 1400cfu 발견됐다.

과망간산칼륨 기준은 먹는 물, 식용얼음 검사 시 유기물의 오염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다. 당·알코올·단백질 등 유기물에 의해 소비된 과망간산칼륨의 양을 뜻한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매장 41곳에 대해서는 즉시 관할 지자체를 통해 제빙기 사용을 중단토록하고 포장·판매되는 식용얼음을 사용하도록 조치했으며, 제빙기 세척·소독 및 필터 교체 후 만들어진 얼음의 경우 기준에 적합한지 확인된 것만 소비자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커피전문점 등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제빙기 얼음 위생관리에 대한 교육·홍보와 지속적인 수거·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식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식용얼음 수거·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업체와 지점은 다음과 같다.

△가온누리(서울중구) △감성커피(무안남악점) △뉴욕버거(가양점) △던킨도너츠(서수원이마트점) △데일리로스트커피(대전유성구) △롯데리아(충북충주) △롯데푸드(롯데백화점부산점커피) △메가커피(범일동점) △반반스프링스커피(경대점) △백미당(롯데부산서면점) △배스킨라빈스(예산점) △솔도르리카페(대전동구) △스타벅스(제천DT점) △스타벅스(대구수성호수R) △스타벅스(울산북구청DT점) △스타벅스(울산태화점) △스타벅스(광주방림DT점) △스타벅스(대구평리DT점) △아라마크(대림대학 망고식스) △엔제리너스(본리점) △열린매장(경기도의왕) △이디야커피(울산북구청점) △이디야커피(창원몰점) △이디야커피(대구성서계명대점) △이디야커피(영천장천점) △이디야커피(평화광장점) △이디야커피(초중점) △이디야커피(충북괴산점) △쥬씨(만수동점) △커피전문점(하)A(경기도의왕) △탭플레이(홈플러스방학점) △투썸플레이스(전남도청점) △투썸플레이스(경상대점) △투썸플레이스(대전만년점) △투썸플레이스(범일동점) △투썸플레이스(부평점) △투썸플레이스(천안두정점) △한국맥도날드(범일SK DT점) △할리스(울산시청점) △할리스커피(도곡점) △할리스커피(관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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