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자증명 사업 출범…ICT·금융 기업들 시너지 효과 기대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관계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부행장,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 황원철 상무, 코스콤 미래성장본부 김계영 본부장,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Unit장 오세현 전무, LG유플러스 FC부문장 이상민 전무,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 서영일 상무, 삼성전자 서비스기획그룹장 김주완 상무 <컨소시엄 공동 보도자료>
모바일 전자증명 앱 화면 <컨소시엄 공동 보도자료>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국내 주요 ICT 기업과 금융 기업들이 ‘전국민 모바일 전자증명 시대’ 개막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

통신3사인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7개사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참여사들은 공동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은 통신, 제조, 금융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사업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에서도 찾기 어려운 사례다. 참여사가 추진하는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원장(블록체인)을 통해 개인의 신원 정보와 데이터를 스스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기존에 없던 방식으로 진일보한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전국 주요 대학 제증명(졸업, 성적 증명 등) 발행·유통 서비스, 코스콤의 스타트업 대상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에 우선 적용되며, 서비스 조기 확산을 위해 KT, SK, LG 그룹사의 신입·경력 채용 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참여사들은 ICT 기업과 금융 기업의 강점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온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증명 서비스를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사들은 향후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각 기업의 채용 시스템, 사원 증명 기반 모바일 출입통제 서비스, 통신 및 금융권의 전자서명 및 비대면 사용자 인증 서비스, 병원 및 보험사의 제증명 서비스, 골프장·리조트의 회원권, 학생 증명 기반 영화관·놀이공원의 할인서비스, 공증·내용증명, 온라인 간편로그인 서비스 등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KT 블록체인 비즈 센터장 서영일 상무,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 Unit장 오세현 전무, LG유플러스 FC부문장 이상민 전무, 삼성전자 서비스기획그룹장 김주완 상무, KEB하나은행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 황원철 상무, 코스콤 미래성장본부 김계영 본부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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