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인더가 지분 27%씩 총 54% 보유해…"검토 중이나 결정된 건 없다"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2일 SKC코오롱PI 지분 매각 보도에 대한 거래소의 조회요구에 “SKC코오롱PI 지분 매각에 대해 현재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1일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글로벌 1위 폴리이미드(PI)필름 제조업체 SKC코오롱PI를 매각한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2일 SKC코오롱PI와 SKC, 코오롱인더 측에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추진에 대한 보도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SKC코오롱PI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의 전략적 합병을 통해 탄생한 폴리이미드(PI) 전문기업이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전기자동차 등에 이르는 첨단 제품의 기초가 되는 폴리이미드 필름을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시장 점유율 30%로 알려져 있다. 

2018년 기준 매출은 2455억원, 영업이익 605억원 선이다.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이 회사 지분 27.03%씩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한편 매각설이 나온 이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 SKC코오롱PI의 주가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12일 오후 3시15분 기준 SKC코오롱PI는 전일종가 2만9050원 대비 2900원 오른 3만1950원(+9.98%)을 기록했다. SKC는 전일종가 4만650원 대비 1100원 상승한 4만1750원(+2.71%)을, 코오롱인더는 전일종가 4만1600원 대비 200원 오른 4만1800원(+0.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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