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기보, 11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최종 결과 발표 "아낌없는 정책 노력"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 배달대행업체 메쉬코리아,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 등 13개 스타트업이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돼 최대 100억원의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11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최종결과를 발표하고 ‘유니콘 기업 육성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앞서 지난 3월 중기부와 기보는 제2벤처붐 확산과 혁신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제도를 마련했다.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 업체당 최대 100억원까지 사업 자금을 파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지원제도와 달리 적자 여부 등 재무제표를 고려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4월말 공모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프로그램에는 총 47개사가 신청했다.
서류평가, 현장 기술평가, 대면 발표평가 3단계를 거친 결과 △컬리(마켓컬리) △메쉬코리아 △리디 △와디즈 △블랭크코퍼레이션 △디에스글로벌 △마이뮤직테이스트 △피피비스튜디오스 △하나기술 △네오랩컨버전스 △달콤소프트 △왓챠 △힐세리온 등 총 13개 기업이 뽑혔다.
중기부는 선정된 각 회사에 최대 100억, 13개 기업에 총 11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들은 최근 3년간 매출성장세·고용창출력·투자유치액 등이 일반기업보다 현저히 높았지만 10개 기업이 성장을 위한 선제 투자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B2C 성격의 기업이 많았고 업종별로는 정보서비스업, 전자상거래업, 제조업 분야가 중심이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유니콘기업은 제2벤처 붐의 결실로 일자리 창출과 벤처생태계 활성화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유니콘기업 20개 달성을 위해 아낌없는 정책적 노력은 물론 유니콘기업 육성과 관련된 후속방안을 더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