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9회국회(임시회)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일본 수출 규제 대책에 대한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 질문에 “WTO(세계무역기구) 제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일본은 경제성 보복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했다.

이 총리는 “이번 문제의 소송이 제기된 것도,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나온 것도 정부가 원한 것은 아니다”라며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의 정부 대책 질의에 “WTO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강 장관은 “외교부는 일단 이런 보복조치 즉각 철회를 지속 요청하고, 대외적으로도 일본의 조치가 부당함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며 “국내적으로는 관계 부처 TF를 통해서 우리 업계 피해 최소화하면서 단기적, 중장기적 대응이 무엇인지 모색을 하고 있고, 산업통상자원부 중심으로 통상교섭 부분 중심으로 WTO 제소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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