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예상 일매출 3억원…뚜껑 열어보니 하루 평균 1억7500만원 벌어

지난 5월 개장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면세점 모습 <뉴스1>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지난 5월31일 개장한 입국장 면세점이 첫 한 달간 약 5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 인원은 5만명을 웃돌았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공개한 관세청의 ‘입국장 면세점 운영현황’에 따르면 5월31부터 6월30일까지 입국장 면세점의 첫 달 총매출액은 54억9300만원, 일평균 매출액은 1억7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제1여객터미널(에스엠면세점)에서 39억73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의 72% 가량을 차지했다. 제2여객터미널(엔타스듀티프리)은 15억2000만원(28%)의 매출을 거뒀다.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한 인원은 총 5만455명으로 내국인이 4만8478명으로 96%를 차지했으며 외국인이 1977명이었다. 하루 평균 1540명의 여행객이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했으며 1인당 평균구매액은 11만원 선이었다.

주요 판매물품으로는 주류가 31억8500만원(58%)으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화장품·향수가 9억1200만원(17%), 식품류가 6억7500만원(12%)으로 뒤를 이었다. 

공항공사는 당초 입국장면세점의 하루 매출액을 3억원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실제 첫 달 매출은 기대치의 절반 수준에 그친 셈이다. 업계는 휴가철인 7~8월 성수기에 접어든 만큼 입국장 면세점의 추후 매출 상승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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