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을 만나 악수한 후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인공지능(AI)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AI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손 회장은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며 교육, 정책, 투자, 예산 등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전폭적 육성을 제안했다. 

손 회장이 AI를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관련주들도 주목 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업체는 가온미디어다.

<네이버금융 캡처>

가온미디어는 5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1%(550원) 상승한 1만27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1만4450원까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가온미디어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셋톱박스 전문기업으로 AI 셋톱박스, 스마트박스, 홈게이트웨이, 네트워크 장비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회사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으로 90개국 150여개의 방송통신사업자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가온미디어는 세계 최초 음성인식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지난 2017년부터 KT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SK브로드밴드에 ‘누구(NUGU)’를 납품 중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AI 셋톱박스 매출 비중은 27%에 달한다”며 “AI 셋톱박스 등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의 수익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온미디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579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로봇 관련주들도 강세다. 로보로보는 전 거래일보다 7.13%(430원) 오른 6460원에 거래되고 있고, 로보스타와 휴림로봇도 각각 4.58%, 2.75%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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