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원하는 와인 주문하면 수일 내 매장에서 구매 가능 "와인 문화 저변 확대"

<이마트 제공>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이마트는 4일부터 맞춤형 와인 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O2O와 개인화 소비의 시대를 맞아 매장에 상품을 진열하는 공간적·물리적 한계를 넘는다는 계획이다. 

맞춤형 와인 예약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마트 매장에 없는 와인도 앱 상의 검색을 통해 사전에 원격예약 한 뒤 수일 후 매장에서 수령·결제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특정 상품에 대한 구매 기회를 넓히고 와인 마니아들의 개별적인 취향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기획됐다.

대상 상품은 현재 2480원짜리(G7 187ml) ‘하프보틀’ 와인부터 990만원짜리(테세롱 꼬냑 뀌베 익스트림) 브랜디까지 총 1800여종으로 다양하며 향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마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이마트앱’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거나 업데이트한 뒤 우측 상단의 메뉴화면으로 들어가 ‘장보기 전 체크’ 목록에서 ‘스마트 오더’ 아이콘을 클릭해 접속하면 된다. 

그 후 내가 원하는 특정 와인·리쿼의 라벨을 증강현실 카메라로 촬영해 검색하거나 검색창에 와인 이름을 직접 쳐 넣으면 1800여종에 이르는 와인·리쿼의 주종, 품종, 생산국, 가격, 재고수량 등이 상품정보로 표시된다.

이후 ‘예약하기’ 기능을 통해 상품을 예약하면 상품 발주가 이뤄지면서 고객이 지정해놓은 점포에서 상품을 픽업·결제하는 방식이다. 

상품 예약부터 매장 입고까지 평균 2~5일 가량이 소요되며 상품 입고 후에는 고객에게 ‘푸시 메시지’를 보내 입고 사실을 알려준다. 앱 상의 교환권을 매장에 제시하고 대면결제를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이번 O2O 서비스인 ‘스마트 오더’를 도입함으로써 물리적으로 매장에서 다룰 수 없었던 와인들까지 공급할 수 있게 돼 다양한 취향을 가진 마니아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마트는 멤버십 서비스 ‘와인스타클럽’도 도입했다.

회원 등급은 구매금액별로 스타터-엔트리-비기너-라이징스타-엑스퍼트-마스터 등 총 6개로 나뉘며 엔트리 등급부터 와인 전 품목 2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와인 문화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마트는 서비스 오픈 이벤트로 7월31일까지 와인스타클럽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100만원권(3명)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500명)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모바일과 연계한 O2O 서비스가 유통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마트는 이번 ‘스마트오더’ 서비스와 ‘와인스타클럽’ 멤버십 제도를 통해 와인 마니아들의 개별적 취향 만족과 저변 확대를 동시에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