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 故 길창호(가명) 씨의 죽음과 관련해 의문이 제기됐다.

28일 오후 방송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버지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나?' 편이 그려졌다.

장례 둘째 날 큰딸은 아버지의 휴대전화에서 마지막 유언이 담긴 녹음 파일을 찾게 됐다. 유언에는 "미안하다. 못난 서방 만나서. 당신 앞에 면목이 없다. 다 내가 못 나서 그렇지. 억울해서 못 살겠다. 사랑해 각시"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길 씨의 휴대전화에는 유언 외에도 여러 개의 녹음 파일이 있었다. 거기에는 회사에 가기 두렵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딸은 "아버지가 일하면서 녹음파일을 틀어놓고 중간마다 말씀을 하셔서 다 들어봤다"고 말했다.

녹음 파일에는 아버지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는 배 씨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길 씨가 사망하기 전날에도 배 씨와 실랑이를 벌이는 정황이 담긴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녹음 파일에는 길 씨의 비명이 생생하다.

대체 길 씨보다 12살이나 어린 배 씨는 왜 잦은 다툼을 했는지, 길 씨는 왜 죽음을 선택하게 됐는지 의혹이 증폭됐다.

하지만 배 씨는 이를 강하게 부정했으며, 모든 책임을 길 씨에게 돌렸다. 담당 공무원도 잘못을 길 씨에게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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