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도 관심···"사업 리스크 낮고 특화 한강변 재건축에 상징성 있어"

서울 서초구 신반포18차 재건축 조감도 <츨처=서울시 정비사업 e-조합시스템 >

[한국정책신문=윤중현 기자]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신반포18차 337동'이 재건축에 나서면서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49-17 일대 신반포18차 337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2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단지는 현재 지상 13층 규모, 1개동, 18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지하 3층∼지상 최대 31층, 2개동, 18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예정가격은 440억1330만원(부가세 별도)이다.

신반포18차 337동은 바로 옆 잠원로 건너에 위치한 335·336동과 통합 재건축을 논의했던 곳이다. 하지만 소형평형으로 이뤄진 탓에 335·336동이 바로 옆 신반포24차 342·343동과 통합을 추진하면서 '나홀로' 재건축을 추진했다.

현재 조합이 마련한 정비안에는 일반분양 없이 기존 아파트와 비슷한 규모로 재건축하는 1대 1 재건축 방식이 담겼다. 일반분양이 없어 조합원이 부담해야하는 분담금은 늘어나지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담은 피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곳에는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이 시공권을 노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 4월 서초구 잠원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시공권을 놓고 경쟁한 바 있으며, 당시 포스코건설이 롯데건설 등을 누르고 시공권을 확보한 바 있다.

여기에 대우건설 등도 사업 참여를 검토하면서 다자간 경쟁구도가 열릴 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본 입찰은 8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 추진하는 재건축인 만큼 사업성보다 상징성을 중심으로 사업 참여를 살펴보는 분위기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소규모 사업장이지만 일반분양이 없어 사업 리스크가 낮고 특화설계와 한강변 재건축이라는 상징성에 건설사들이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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