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뉴스 화면 캡처

[한국정책신문=김시연 기자] 고래회충이 인천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나왔다고 전해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급식으로 배식된 삼치구이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다고 학교 측에 알렸다"고 밝혔다.

다행히 급식을 먹고 배탈이나 메스꺼움 등의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회충은 원래 아니사키스로 부르며,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래회충은 주로 바다 생선인 고등어, 참치, 명태, 오징어 등을 날로 먹거나 익히지 않고 먹을 때 감염된다. 평균적으로 기생충 번식률이 높은 여름에 고등어 한마리에서 10~30마리 정도 나온다.

고래회충은 평소 물고기의 내장속에만 기생하다가 물고기가 죽으면 10% 정도가 살 속으로 수시간내로 파고든다. 그 증상으로는 3~5시간 정도 지나면 배가 메스껍고 거북해진다. 또 엄청난 복통, 설사, 구토 등 식은땀이 난다.

사람몸에 들어온 고래회충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죽게 되지만, 죽기 전 소화관벽에 침입해 통증을 일으킨다. 증상이 심하면 내시경이나 수술로 직접 뽑아내야 한다.

고래회충은 영하 20도 이하에서 24시간, 또는 70도 이상의 열에 노출되면 죽기 때문에 생선을 익혀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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