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윤중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이라크에서 완공한 '주바이르 북부 원유처리 프로젝트' 시설이 지난 2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현지에서 'ENI 안전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탈리아 밀라노 ENI 본사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ENI의 콘스탄티노 체사 조달부문장과 지오반니 밀라니 안전환경 부문장, 삼성엔지니어링의 서문태 주바이르 프로젝트 총괄매니저 등 프로젝트 관계자가 참석했다.
ENI 안전상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ENI가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자사의 프로젝트 중 안전 관리가 가장 우수한 프로젝트에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주요 안전수치, 안전관리 프로세스와 위기관리 시스템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주바이르 북부 원유처리 프로젝트'는 이라크 바스라 유전 지역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하루 20만 배럴의 원유처리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발주처는 ENI와 이라크 BOC, 한국가스공사의 합작사인 'ENI 이라크 B.V.'이다.
주바이르 프로젝트가 진행된 이라크 바스라 지역은 연중 최고 기온이 섭씨 60도가 넘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무재해 2500만 인시(人時)를 달성하며 안전관리역량을 발휘했다. 2500만 인시 무재해는 예를 들어 5000명의 근로자가 하루 8시간 기준으로 2년 넘게 일했을 때 단 한 건의 재해도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글로벌 발주처로부터 안전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안전이 경영의 제1의 원칙이라는 슬로건 하에 현장은 물론 전사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