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금융 캡처>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롯데하이마트(대표 이동우) 주가가 좀처럼 상승 추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1시 30분 현재 롯데하이마트는 전 거래일보다 0.11%(50원) 오른 4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5만8000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3개월 만에 23% 넘게 떨어졌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롯데하이마트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사들은 롯데하이마트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IBK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20% 낮춰 잡았다. 한화투자증권은 6만6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17% 내렸고, 현대차증권(6만원→5만1000원), 미래에셋대우(5만7000원→5만3000원) 등도 연이어 하향 조정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액은 1조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나는 반면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7%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TV와 냉장고 등 주요 제품군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판촉행사 축소에 따른 매출액 감소, 인건비 및 고정비 확대, 온라인 채널 비중 확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등은 부담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은 영업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주택경기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침체를 보이면서 소비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당분간 롯데하이마트의 의미 있는 주가 회복은 힘들 것”이라며, “주가 회복을 위해서는 객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차별화된 신규 가전 카테고리 확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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