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산업 IT·전자
LG유플러스, 5G VR 비교 마케팅 구설수…KT "비교대상 불공정"통신3사 생태계 구축 앞두고 날선 신경전
스타필드 하남점 중앙 광장 U+5G 체험존 운영 <뉴스1>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LG유플러스가 최근 5G 서비스 중 킬러 콘텐츠인 VR(가상현실) 콘텐츠를 중심으로 인구가 밀집된 공간에서 비교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들로부터 네트워크 망과 비교대상 선정 등에 있어 불공정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스타필드 하남점 중앙 광장에서 U+5G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으며 22일에는 스타필드 고양점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체험존은 △5G 실감형 서비스인 U+AR존 △U+VR존 △U+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 등 3대 미디어 서비스존 △비교불가 U+5G존 △U+tv존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체험존의 ‘비교불가 U+5G존’에서는 LG유플러스와 경쟁사의 5G 기반 VR 콘텐츠를 블라인드 테스트로 비교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A·B·C사들을 각각 체험한 후 즉석 투표를 하면 이후 통신사명이 공개된다. 

체험 대상은 통신3사가 VR 콘텐츠로 공통으로 제공하는 △스타와의 데이트 △음악방송 △웹툰이다. 체험자들은 이들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그러나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에서 LG유플러스가 지나치게 높은 결과를 보이면서 경쟁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실제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화질은 VR 제작 기술을 보유한 ‘벤타VR’사에 직접 투자해 타사 대비 월등한 품질을 드러냈다. LG유플러스는 U+VR 5G 전용 콘텐츠를 연말까지 1500편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통신3사는 공동으로 6월에서 7월까지 대형 쇼핑몰 등에 인빌딩 5G 장비를 구축하는 중이다. 그런 와중에 LG유플러스만 임시 기지국을 설치, 비교 마케팅을 강행했다는 비판이다. 또한 체험존에서 5G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해 기가와이파이 유선망을 쓰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현재 통신3사는 스타필드 내부에 5G 인빌딩 서비스를 위해 서로 공조 하에 구축 중에 있고, 건물 외부에도 5G 기지국이 설치돼 있거나 설치 중에 있다”며 “LG유플러스는 스타필드 1층 이벤트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빌딩 서비스를 위해 임시로 장비를 구축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벤트에서 5G망을 전혀 쓰지 않는 데에는 “이번 비교 시연 행사는 5G 네트워크의 이슈가 아니라, 5G 콘텐츠의 품질을 비교해 보기 위한 것이다”라면서 “속도의 문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가와이파이 유선망을 쓰는 것은 “KT가 와이파이용으로 기가라이브를 출시한 상황이라, 통신 3사 모두 동등한 입장에서 시연을 진행하기 위해 모두 와이파이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체험존에서 운영 중인 U+VR·프로야구·골프·아이돌·AR콘텐츠 등의 서비스들은 ‘시연용’ 다운로드 앱을 활용한 것이라 정식 5G 서비스라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와 관련 LG유플러스는 “시연용 앱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LG유플러스가 5G단말에서만 되는 특화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타사와 함께 시연되는 마케팅에서는 통신3사 모두 스트리밍으로 시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특히 LG유플러스가 비교대상을 삼은 콘텐츠의 선정과 비교 기준이 공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스타와의 데이트' VR 콘텐츠에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VR 콘텐츠는 3D VR 콘텐츠를 제공한 반면 KT VR 콘텐츠는 2D 공원소녀 영상이 제공됐다는 것. 이에 KT 콘텐츠는 현격하게 화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웹툰의 경우 KT는 2D 밖에 없어서 2D로 활용하고 있다”며 SK텔레콤 같은 경우 애니메이션은 있지만 웹툰은 없어서 비교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을 제외하고는 VR 영상 포함 모두 3D로 시연하고 있다”고 답했다.

KT 관계자는 “KT는 현재 비교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며 “콘텐츠 품질은 고사양에 따라, 어떤 화질로 만들었는지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수많은 콘텐츠 중 LG유플러스가 객관적으로 비교 대상을 잘 선정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답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부터 비교 마케팅을 시작했다. 강남역 부근에서 ‘일상로5G’를 열고 비교체험존을 마련했다. 배우 '손병호'를 내세워 경쟁사와 △VR △AR △프로야구 중계 △요금제를 비교하는 광고를 공개하기도 했다.

길연경 기자  besound24@kpinews.co.kr

<저작권자 © 한국정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유플러스#5G#KT#VR

길연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