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를 운영하는 VCNC 박재욱 대표가 지난 2월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타다 미디어데이에서 택시 협업 모델 '타다 프리미엄'을 소개하고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서울시가 ‘타다 프리미엄’의 서울시 인가 발표를 12일 공식 부인했다. 쏘카는 이와 관련 ‘잘못된 발표’였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타다’를 운영하는 브이씨앤씨(VCNC)는 쏘카의 자회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지난 12일 해명자료를 통해 “서울시가 공식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기 전에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타다는 택시와의 더 나은 상생모델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와 지난 3개월간 협의해왔다”면서 “서울시의 행정상 완료 절차까지 성실히 임하고 더 나은 택시와의 상생모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진행에 대해서는 “빠르게 절차가 완료돼 타다 프리미엄에 참여하는 택시기사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브이씨앤씨는 타다 프리미엄을 이달 중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VCNC는 “서울시-택시업계와의 상생 플랫폼 ‘타타 프리미엄’이 서울시 택시인가를 완료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그러나 서울시는 다음날 12일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타다 프리미엄 등 고급택시 호출중개사는 시 별도 인가 대상이 아니다”라며 “택시사업자가 ‘타다 프리미엄’을 통해 고급 택시 영업을 하려면 관련 규정에 따라 면허전환 인가, 호출중개사 가입 확인, 운임·요금 변경 승인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 일부 택시 사업자가 면허전환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했을 뿐 아직까지 면허전환을 인가한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개인택시조합은 타다 프리미엄에 협력할 수 없으며 서울시가 타다 프리미엄의 택시사업을 인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실제로 타다 프리미엄은 개인택시보다는 법인택시 사업자들이 더 많이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