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취율 4년 만에 10% 증가…아침식사 거르는 학생도 늘어

 

청소년의 4명 중 3명이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와이어 제공.

청소년들의 패스트푸드 섭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의 비율이 4년 사이에 10%나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도 늘어났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4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4월부터 6월 사이 전국 초중고등학교 756개교의 학생 8만258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고교생 74%가 주 1회 이상 햄버거, 피자, 튀김 등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61.4%, 중학교 72.1%, 고등학교 74.3%를 기록했다. 2013년 조사 때는 초등학교 60%, 중학교 69.1%, 고등학교 71.1%로 2014년과 비교하면 모든 연령에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 비율은 지난해 초등학교 4.2%, 중학교 12%, 고등학교 14.5%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아침을 잘 안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10년 초등학교 3.5%, 중학교 9.4%, 고등학교 13.4%로, 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올바른 건강습관을 형성하려면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고 패스트푸드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며 가정에서 자녀의 건강관리에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하루에 2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한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교 12.7%, 중학교 26.2%, 고등학교는 19.9%에 달했다. 

매주 3회 이상 격렬한 운동을 하는 학생은 초등학교 55.6%, 중학교 35.1%, 고등학교 23.6%로 증가 추세다.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이내인 학생은 초등학교 3.5%, 중학교 10.5%, 고등학교 45.3%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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