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활동 계획,지역구 활동 72% 1위

한경닷컴 정책뉴스팀이 지난 2015년 1월 한 달간 대한민국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는 총123개 의원실이 설문에 참가 했으며, 93개 의원실이 소속정당을 밝혔으며 정당을 밝히지 않은 30개 의원실도 설문에 포함했다. 설문조사 방식은 의원실 설문지 작성자가 직접 설문에 응하거나 작성한 설문지를 팩스를 통해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 2015년 국회에서 가장 중점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

‘2015년 새로운 미래 ‘국회’에서 찾다’라는 제목의 설문조사 결과 '2015년 국회에서 가장 중점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에 대한 질문에서 대부분의 의원실이 ‘경제 활성화’을 2015년 중점 정책으로 꼽았다.

경제활성화 정책을 답한 의원실은 전체의 65%인 80개, 복지정책이 28%인 34개, 대북 및 외교 정책이 7개, 마지막으로 환경 및 문화 정책에 2개 의원실이 답변했다.

2014년 성과를 묻는 설문에서도 민생이 화두였다. 결과적으로 2015년 중점정책 또한 민생과 관련된 경제활성화, 증세, 복지 등 2015년 정부와 국회의 화두는 경제정책이라는 의견을 보여 주는 결과다.

 

▲ 2015년 의원실 최대의 관심사

또한 ‘2015년 의원실 최대의 관심사’를 묻는 질문에서는 일자리 창출이 최대 관심이라는 대다수 의견이 나왔다. 무려 전체 답변의 69%인 85개 의원실에서 일자리 창출이 최대 관심사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남북관계 23개, 개헌은 15개 의원실에 그쳤다.

그만큼 민생과 관련 여.야 관계없이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보였으며, 남북관계와 개헌은 아직 시기 상조라는 의견으로 보인다. 시기상조라기 보다는 국민의 일자리 창출이 더 급하고 중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이다.

 

▲ 2015년 국회 중점 활동계획

‘2015년 국회 중점 활동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지역구 활동이 가장 높은 비율인 72%인 88개 의원실로 가장 많은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서 입법활동이 21개, 행정부 예산심의 14개 순으로 2015년 의원실에서 중점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역구 활동이 가장 높은 대답을 보인 이유로는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이미 절반을 넘긴 시점에서 다음 선거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결과적으로 다음선거를 위한 지역구 관리가 입법활동이나 행정부 예산심의 보다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의원실 보좌진으로서 가장 힘든 점

‘의원실 보좌진으로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서는 지역구관리가 가장 많은 55%를 차지한 68개 의원실에서 답했다. 정책개발 32개, 잡무 19개, 급여 4개 순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실 보좌진으로 입법과 정책 뿐 아니라 지역구까지 관리해야 하는 현실을 보여주는 대답이었다. 개인적인 문제일 수 있는 잡무와 급여는 상대적으로 소수의 의견이 나왔다.

이어 '대한민국 국회에 바란다'는 질문에 의원실 보좌진들은 대부분 보좌진이 처우와 고용 안정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국회 보좌진들의 처우와 고용이 불안전 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친인척 고용에 대한 의견이 다수 나왔다. 이는 국회의원실 보좌진에 의원들의 친인척 이나 이해 관계자들이 어느 정도 고용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입법, 정책 업무에서 국회의원을 보좌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보좌진이 대거 등용 되었을 때 국회 본연의 업무인 국민을 위한 올바른 활동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진다.

또한 상생의 정치, 갈등해소, 신속한 법안처리,국회사무처의 원활한 협조, 보좌진 인력 보강 등 여,야를 떠나 국회 보좌진들의 현실감 있는 공동의 의견이 다수 나왔다.

의원실 관계자는 설문지를 통해 “국회 선진화법에 의해 지난해 8년만에 법정 예산처리기한을 지켰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여. 야간 입장이나 정책 노선이 다르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대의 기관으로서 국회가 보다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더불어 또 다른 의원실 관계자도 “국민을 위한 입법, 정책보다 정치적 생명연장을 위한 눈치보기에 더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국민을 위한 국회로 거듭 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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