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건물 <네이처리퍼블릭 제공>

[한국정책신문=윤중현 기자] 서울 중구 명동 화장품 판매업소인 '네이처리퍼블릭'이 입주해 있는 땅이 16년 연속 전국 최고 땅값 자리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각 관할 지자체의 2019년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산정 결과를 보면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 공시지가는 1㎡당 1억8300만원으로 결정됐다.  3.3㎡당 가격은 6억390만원으로 해당 부지의 총 공시지가는 309억8190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1㎡당 9130만원에 견줘 100.4% 치솟은 수준으로 3.3㎡당 6억390만원에 이른다. 상업지역인 이 부지는 169.3㎡ 규모로 이 필지의 공시지가만 309억8190만원에 달한다. 

중구 명동2가 소재 우리은행 부지가 1989년부터 2003년까지 전국 최고 공시지가 1위를 지키다가 2004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에 자리를 빼앗기고 올해 기준 5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16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 전국 공시지가 1~10위 모두 중구에 있었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에 이어 충무로2가 로이드 명동점 부지가 2위에 올랐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과 대각선으로 마주한 부지로 공시지가는 1㎡당 1억8090만원으로 산정됐다. 

세 번째로 공시지가가 비싼 땅 역시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충무로1가 클루 명동점 부지(1㎡당 1억8060만원)가 차지했다. 

부산은 부산진구 부전동 LG U플러스 지점이 3.3㎡당 1억3266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구는 중구 동성로2가 법무사회관이 3.3㎡당 1억155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기는 수도권 최대 규모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판교점 부지가 3.3㎡당 7095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인천은 부평구 부평동 금강제화 건물(3.3㎡당 4009만5000원), 광주는 동구 충장로2가 LG U플러스 지점(3.3㎡당 4026만원)이 고가 땅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중구 은행동 이안경원(3.3㎡당 4418만7000원), 울산은 남구 삼산동 태진빌딩(3.3㎡ 4224만원)이 최고가였다. 

한편 강원 삼척시 원덕읍 이천리의 개별공시지가는 3.3㎡당 51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남 진도군 조도면 진목도리(1㎡당 157원),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1㎡당 166원), 경남 남해군 이동면 다정리(1㎡당 174원) 등도 땅값이 1㎡당 200원도 채 되지 않았다. 이는 도로, 하천 등 공공용지와 국·공유지는 제외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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