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조은아 기자] 저소득층 유·청소년들이 복권기금으로 각종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28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복권기금으로 운영하는 유·청소년 스포츠강좌이용권사업에 지난 5월 기준 5만5000여 명이 참여했다.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저소득층과 경찰청에서 추천한 범죄피해가정 유·청소년 만 5세에서 만 18세를 대상으로 1인당 매월 8만원 범위 내 최소 7개월 이상 스포츠 강좌 수강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득에 관계없이 스포츠 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해 체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스포츠복지 사회를 구현하는 데 취지를 둔 우수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업예산 중 70%인 215억여 원이 복권판매로 조성되는 복권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업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에만 5월 기준 5만5000여 명이 수강료를 지원했다. 누적 수혜자 수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25만여 명이다.

하반기에는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시범사업을 실시해 만 12세에서 만 23세의 저소득 장애인에게까지 수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진흥팀 허슬기 대리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위축돼있던 아이가 스포츠강좌이용권을 통해 체력향상은 물론 자신감을 얻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저소득층 유·청소년들이 공정한 체육활동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복권기금의 지원이 증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 판매를 통해 조성된 복권기금이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증진과 공정한 체육활동 기회 제공을 위해 쓰이면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렇듯 복권은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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