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연속 최저치 '경신'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출 직후 격화되고 있는 복지ㆍ증세 당정청 이견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연속 집권 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ㆍ경북, 6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2월 1주차(2~6일) 주간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10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0.4%p 하락한 31.8%(매우 잘함 9.1%, 잘하는 편 22.7%)로 집권 후 최저치(주간집계)를 4주 연속 경신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p 상승한 62.3%(매우 잘못함 41.1%, 잘못하는 편 21.2%)로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강한 부정평가 또한 3주 연속 40%대를 넘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 역시 2.6%p 더 벌어진 -30.5%p를 기록,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모름/무응답’은 1.8%p 줄어든 5.9% 로 나타 났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비박계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2일(월) 전 주 금요일(30일) 대비 1.5%p 하락한 33.4%로 시작, 대통령의 골프 활성화 발언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복지ㆍ증세 관련 언급이 이어졌던 3일(화)과 4일(수)에는 각각 31.9%, 30.7%로 내려가 주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후 5일(목) 31.0%, 6일(금) 32.8%로 반등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3.0%p 상승한 15.5%로 30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위원장은 0.6%p 오른 8.9%로 이완구 총리 후보자를 밀어내고 한 주 만에 2위를 회복했다.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잇단 의혹에 1.8%p 하락한 7.9%로 한 계단 내려앉아 3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정몽준 전 대표, 홍준표 지사, 남경필 지사, 원희룡 지사, 유정복 시장 등으로 설문조사 순위가 정해졌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리얼미터제공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이번에 당대표에 오른 문재인 의원이 1.8%p 상승한 22.3%로 무난한 선두를 유지했고, 박원순 시장은 2.7%p 하락한 13.7%로 2위에 머물렀다. 안철수 전 대표는 0.7%p 오른 11.3%로 3위를 유지했고, 그 뒤로는 김부겸 전 의원, 안희정 지사, 정동영 전 장관, 정세균 고문, 김영환 의원 순으로 응답자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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