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검단서 건설사들 미분양 경험···"임대주택 사업도 비상”

올해 2월 분양한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 <대우건설 제공>

[한국정책신문=윤중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모한 민간참여 공공주택에 대한 건설사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LH는 오는 6월 ‘인천검단AA6·화성태안3B3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에 대한 민간 사업자 공모를 공고할 계획이다.

이 건은 LH가 올 들어 처음으로 진행하는 민간참여 방식이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은 LH가 토지를 공급하면 민간 사업자가 시공해 자사의 브랜드를 내걸고 분양하는 구조다. 수익은 총 사업비에서 투자 지분에 맞춰 배분하게 된다.

현재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이 각각 대표사로 참여한 2개 컨소시엄이 참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인천검단지구에서 건설사들은 미분양 사태를 경험했다.

대우건설은 올 2월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해 1순위 청약에서 1439가구 모집에 1154명이 청약 신청하는데 그치며 미달됐다. 이후 2순위 분양을 통해 공급 가구 수를 채웠다고 조사됐다. 한신공영이 분양한 ‘한신더휴’가 0.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대광로제비앙’와 ‘대방노블랜드’는 각각 0.04대 1, 0.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미달됐다.

국토부와 LH가 올 하반기 내놓을 인천검단지구 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건설사업에 대한 전망도 좋지 않다. 미분양 물량이 1300가구(인천 서구 기준)를 상회하는 등 공급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의 임대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는 임대주택이라고 피할 수는 없다”며 “건설사들도 돈되는 사업을 해야 되는데 미분양 우려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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