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7명, GS건설·반도건설 4명 순

포스코건설 본사 사옥 <포스코건설 제공>

[한국정책신문=윤중현 기자]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로 조사됐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도 기준 건설공사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포스코 건설로 모두 10명이 숨졌으며, 이어 현대건설이 7명, GS건설과 반도건설이 각각 4명, 대우·롯데·태영·한신공영·두산·대방건설이 각각 3명으로 뒤를 이었다.

발주청 중에서는 한국전력이 12명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9명, 한국도로공사 8명, 한국농어촌공사 5명, 경기도 교육청과 대전지방 국토관리청, 서울시가 각각 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화성시와 경기 고양시·용인시·경남 창원시에서 각각 14명과 11명이 사고로 사망했으며, 경기 평택시와 경북 포항시, 전북 전주시가 1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건설현장 사고사망자는 485명으로 2017년도보다 21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해유형으로는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가 290명(59.8%), 규모별로는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자가 261(53.8%)명으로 가장 많았다. 민간이 발주한 공사 사망자(365명)가 공공공사(120명)로 인한 사망자보다 3배 이상 많았다. 

국토부는 매월 사망사고 다발주체 명단을 공개해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달 20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건설국장이 참여하는 건설정책협의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협의회에선 건설사고뿐만 아니라 내달 19일부터 모든 공공공사에 의무 적용되는 임금직불제와 불법하도급 단속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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