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간 신동빈, 파키스탄 찾은 황각규…"현장경영 의지"

황각규 부회장(왼쪽 다섯번째)이 파기스탄 롯데 악타르 음료를 둘러본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지주 제공>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신동빈 회장이 미국을 방문한 동안 황각규 부회장은 파키스탄을 찾는 등 롯데가 주요 해외시장 챙기기에 나섰다. 

롯데지주는 황 부회장이 8일부터 12일까지 2박5일의 빠듯한 일정으로 파키스탄 카라치와 라호르를 방문해 현지 사업장을 둘러봤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세계 6위 규모의 인구(2억명)를 가진 대규모 시장으로 14세 미만 인구가 30%를 차지해 식·음료사업의 성장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지난 2009년 LCPL(롯데케미칼 파키스탄)을 인수해 파키스탄에 발 들인 이후 2011년 제과회사 콜손과 2018년 음료회사 악타르 음료를 각각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9개의 사업장에서 7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주요 해외 시장이다.  

이번 출장기간 중 황 부회장은 카라치에서 식품회사인 롯데 콜손과 LCPL을 돌아보고 라호르로 이동, 롯데 악타르 음료와 롯데 콜손 라호르 공장을 둘러본 후 현지 파트너사 및 관계자들을 만났다.

또 황 부회장은 현지 재래시장과 현대적 쇼핑몰을 방문해 최근 파키스탄의 변화상에 대해 확인하고 추가적인 투자 및 진출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이 9일 루이지애나에서 진행된 롯데케미칼 ECC 및 EG 공장 준공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기간 황 부회장이 파키스탄 사업장을 방문한 것은 파키스탄 시장의 중요성과 경영진들의 현장경영에 대한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파키스탄은 신남방정책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장래성이 아주 큰 중요한 시장”이라며 “파키스탄에서 지속적인 사업을 위해 투자할 것이며 다양한 투자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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