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 '햇반 홍보관' 운영… 3일간 소비자 3만5000여명 방문

상해에 마련된 햇반 홍보관을 방문한 한 중국 소비자가 햇반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CJ제일제당(대표 강신호·신현재)은 중국에 ‘햇반’을 정식 출시하며 중국 즉석밥 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간편형 HMR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밥을 주식으로 소비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밥’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이에 하이디라오, 삼전 등 여러 외식·식품업체에서 가공밥 형태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열밥(自熱, 자체 발열 팩이 들어있어 바로 데워먹을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상황에 주목, R&D가 집약된 햇반의 맛과 품질이라면 충분한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중국 시장에 햇반을 정식으로 론칭했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국 시장에 햇반을 빠르게 안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해에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했다. 

‘밥보다 더 맛있는 밥’을 주제로 꾸며진 홍보관에는 ‘햇반 박물관’도 마련됐다. 지난 1996년  출시 이후 선보인 제품들을 전시한 것은 물론 당일 도정 시스템, 무균화 공정, 제품의 포장 기술 등 햇반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더욱 맛있는 밥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홍보관에서는 중국 식문화에 맞춰 햇반을 활용해 1일 3식 식단을 제안하는 ‘테마식탁’을 진행했으며, 흰쌀밥과 잡곡밥 등 다양한 종류의 햇반 시식 체험이 이어졌다. 

밥을 소비하는 식문화인 만큼 3일간 약 3만5000여명의 소비자가 방문했으며, 중국 현지 언론에서 홍보관을 찾을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홍보관 이외에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인지도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가장 큰 온라인 플랫폼인 T-mall 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더불어 유명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협업을 통해 위챗, 샤오홍슈 등 중국 SNS를 활용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도 힘쓴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햇반컵반’, ‘햇반죽’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쌀 전문가’ 이미지를 구축하고, 중국에 햇반 전용 생산기지를 확보해 3년 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즉석밥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시키는 것이 목표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한국과 유사한 식문화를 가진 중국에서 ‘비비고 왕교자’를 성공시킨 것처럼 햇반으로 중국 상품밥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해 중국 내 K-Food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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