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9498억원 영업익 5367억…'어닝 서프라이즈' 달성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넥슨이 역대 분기 매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2019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498억원(931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367억(526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449억원(534억엔)으로 13.6%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2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때 넥슨이 전망한 시장 전망치를 웃돈다. 넥슨은 당시 올해 1분기 매출액을 8133억~8918억원으로, 영업이익으로는 4153억~4854억원으로 예상했다. 

해외 매출액은 7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76%에 달한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주요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지속적인 흥행과 ‘FIFA 온라인4’의 성공적 서비스 이관 등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 매출은 2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전 세계 3억8000만 명의 유저를 보유하며 15년간 서비스 중인 ‘카트라이더’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효율적인 서비스 운영으로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넥슨은 올 2분기 실적 전망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8.3% 성장한 1조4806억~1조5275억원으로 예상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8% 감소한 6653억~7031억원으로 전망한다. 넥슨의 2분기 실적에는 150억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자해 지난 4월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트라하'의 매출이 반영된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는 이번 실적에 대해 “핵심 타이틀의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전역에 걸쳐 고르게 성장했다”며 “매년 장기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주요 IP들과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통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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