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드림파크, 부천 영상문화산업단지 등 참여···"국내외 사업 부진 돌파구"

GS건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조감도 <부천시 제공>

[한국정책신문=윤중현 기자] 건설사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개발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충주시와 함께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 조성사업' 시행자로 참여한다.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는 충주 중앙탑면 용전리·하구암리 일원(175만5200㎡)에 조성된다. 사업비는 2513억원이다. 충주시는 드림파크 산업단지를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해 산업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드림파크 사업은 오는 12월 승인을 거쳐 2020년 9월 착공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파주희망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파주희망프로젝트는 총 1조6000억원의 민간투자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제조업 일반산업단지, 연구개발 복합단지, 데이터센터 거점단지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5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 가운데 2단계 연구개발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투자금액은 1886억원이다.  

GS건설도 지자체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4월 GS건설은 호반건설, 신한금융투자, 대우건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2조원대 규모의 부천 영상문화산단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GS건설 컨소시엄은 부천 상동 영상문화산단 1·2단지에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 뉴콘텐츠 허브 등 글로벌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지자체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국내·해외 사업 전반의 실적 악화에 따른 돌파구 찾기라는 분석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중동 등에서 해외 수주 일감이 떨어지고, 국내 주택부문에서도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전반적인 건설 경기 악화로 지자체 사업에도 관심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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