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하영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는 10일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19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과 권용원 금투협회장을 비롯해 자산운용업계, 유관기관, 법무법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컨퍼런스는 지난 2016년 4월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태국 등 아시아 5개국이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회원국 간 순차 개최돼왔으며,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다.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의 핵심은 회원국 간의 간단한 절차를 통해 펀드를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한국 금감원에서 패스포트 펀드로서 등록심사를 받은 한국 펀드는 다른 회원국에서 간소화된 등록 절차만 거치면 판매될 수 있다.  

이날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한국 자산운용산업의 입장에서는 현재 국회에서 도입을 논의 중인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가 큰 도전과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운용사들은 보다 쉽게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국내의 한정된 투자기반을 넘어 가능성 있는 해외시장으로 투자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며,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회원국의 펀드가 유입됨으로 펀드 선택권이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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