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텀블러 캠페인' 발대식 개최…일회용품 줄이기 성과 보고

8일 스타벅스 더종로R점 앞에서 열린 '마이 텀블러 캠페인' 발대식에서 대학생 환경 서포터즈들이 참가해 시민들에게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160;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송호섭)은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 약 1년간 1000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다회용컵을 이용했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날 환경부, 환경재단과 함께 자발적 협약식 1주년 및 개인 컵 이용 고객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하며 스타벅스 더종로R점 앞 광장에서 ‘2019 마이 텀블러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과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발대식은 지난 1년간의 일회용품 줄이기 성과 보고 및 환경서약을 하는 시민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텀블러를 증정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스타벅스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향후 일회용컵 줄이기를 넘어 1인 1텀블러 갖기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연말까지 매월 10일 ‘2019마이 텀블러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달 10일부터 오는 12월까지 매월 10일 총 8회에 걸쳐 매장별로 개인컵 사용 제조음료 구매 고객 선착순 70명에게 스타벅스 베어리스타 스티커를 제공하며, 매월 다른 모습의 귀여운 베어리스타 스티커가 소개될 예정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지난 해 5월 이후 올해 4월(15일 기준)까지 총 1081만9685건의 개인 컵 사용 실적을 이뤄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협약 전 같은 기간(2017년5월~2018년 4월)의 할인 횟수(약 389만건)와 비교해 약 178%이상 증가한 수치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개인컵 이용 확대를 위해 개인컵 이용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300원 할인 혹은 에코 별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 6개월간 약 405만건의 에코 별 적립 실적을 기록하며 개인 컵 사용이 더욱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7년부터 2019년 3월까지의 개인 다회용컵 이용을 통한 할인 누적금액은 88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개인 컵 사용은 지속 증가 추세로 연말까지 할인 금액은 누적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해 종이빨대 및 빨대 없는 리드(컵 뚜껑) 전국매장 확대 도입 후 빨대 사용량도 약 50%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종이빨대 도입 전후 빨대 사용량을 비교해 봤을 때 지난해 12월 전사 확대 도입 전 5개월 간(2018년 7월~11월) 약 8500만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사용된 데 반해 도입 후 5개월간(2018년 12월~2019년 4월) 종이빨대 사용량은 약 4300만개로 빨대 사용량 자체가 약 50% 수준으로 대폭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는 연간 약 4500톤의 커피박 친환경 퇴비 농가 무상제공을 비롯해 길거리 발생 1회용컵 수거함 설치 시범사업 전개, 서울 꽃으로 피다 행사 등 다양한 방면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 날 발대식에 참석한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돌아 봤을 때 스타벅스의 노력과 많은 고객 분들의 동참으로 인해 이제는 개인 컵도 생활 필수품이라는 인식이 서서히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라며 “환경부도 이러한 변화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향후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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