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석채 전 회장 구속영장 청구에 혐의 포함시켜

이석채 전 KT 회장 <뉴스1>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검찰은 KT 채용비리 수사에서 이미 확인된 9건의 이외에 3건의 부정채용 사례를 추가 확인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일)가 2012년 하반기 채용뿐만 아니라 같은 해 상반기 채용에서도 3건의 부정채용 사실을 포착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3건의 부정채용 사례에서 이석채 전 KT 회장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난 4월 30일 이 전 KT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 이에 대한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에 포착된 부정채용 사례 3건에는 전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 허범도 전 의원의 딸이 수혜자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이 수사하는 KT 부정채용 사례는 12건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2012년 KT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5건, 같은 해 KT 홈고객부문 고졸사원 채용 4건을 확인하고 수사한 바 있다.

앞서 확인된 9건의 부정채용 사례에서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포함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전 사무총장, 김종선 KTDS 부사장,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부정채용 청탁 의혹이 확인됐다. 
 
검찰은 이석채 전 KT 회장의 구속 이후 김성태 의원 등 수사의 시발점이 된 수혜자들의 소환 조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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