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콜곡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 공연 장면 <넥슨 제공>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게임 OST를 웅장한 하모니로 선사하는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 마비노기’ 공연이 개최됐다. 올해로 서비스 15주년을 맞는 ‘마비노기’에서 유저들과 추억을 향유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총 2400여 명의 유저가 빼곡히 자리를 메운 가운데 80인으로 구성된 대규모 오케스트라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마비노기’의 인기 OST 17곡을 연주했다. 

‘마비노기’는 게임 내 경쾌하면서도 감미로운 배경음악과 다양한 게임 내 음악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15년 만에 첫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해 티켓 오픈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고 초청 이벤트에만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연 전부터 화제가 됐다.

‘마비노기’ 대표 NPC ‘나오’의 배경음악인 ‘흰 사슴 이야기’, ‘티르 코네일 마을’의 배경음악인 ‘낙엽의 춤’, 무기를 자주 깨뜨리는 대장장이 NPC ‘퍼거스’의 전용 배경음악 ‘망치 끝에 걸린 달빛’ 등 인기 OST가 오케스트라로 연주됐다. 공연 마지막에는 ‘마비노기’ 유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대표 명곡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이 앵콜곡으로 등장해 감동을 한층 더했다.

한편 '마비노기'는 5월 9일 음악 콘텐츠인 '판타스틱 하모니'의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게임 내에서도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즐길 수 있도록 신규 콘서트홀 ‘아르페지오’를 오픈하고 유저 및 NPC 공연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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