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KT가 올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냈다. 당초 영업이익이 2018년 1분기보다 14% 가까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었지만 미디어·콘텐츠사업 순항으로 영업이익 4000억원을 돌파했다. 

KT(회장 황창규)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 5조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매출액은 장 예상치 수준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 웃돌았다. 특히 2017년 2분기 영업이익 4473억원을 기록한 후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했다.

부문별로 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선택약정할인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한 1조7325억원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우량 가입자 확대로 0.2% 성장한 1조6266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MNO) 순증은 16만9000명으로 4.7% 증가했고, 휴대전화 가입자는 5만6000명 늘었다.

유선산업 매출은 유선전화 사용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1670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878만명으로 이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8%까지 성장했다. 우량 가입자 증가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늘어난 4795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6412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800만을 돌파했고 페이퍼뷰(PPV),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4% 성장한 3774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 기여로 전년동기 대비 28.6% 성장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한 8390억원이며,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에 관련 그룹사 성장이 더해지면서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575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5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KT는 스마트 에너지, 융합보안,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에서도 5G 기반의 새로운 B2B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KT는 연결기준으로 2019년 1분기 매출(영업수익)이 5조8344억원, 영업이익은 4021억원을 기록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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