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일 앞두고 국내 5G폰 시장 격돌 예상

LG V50 씽큐(ThinQ) <뉴스1>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국내 5G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10’이 독주하는 가운데 ‘LG V50 씽큐(ThinQ)’가 곧 출시될 것으로 보여 5G폰 시장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도 조만간 출시일이 다시 공개될 예정이어서 점차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삼성전자는 4월 30일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갤럭시 폴드의 회수된 리뷰 샘플 검사 결과 상·하단 디스플레이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손상을 확인했다”며 “더욱 완성도 높은 제품 출시를 위해 변경된 출시 일정을 수주 내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스크린 결함으로 당초 4월 26일 예정됐던 미국 출시 일정을 연기했던 갤럭시 폴드 5G는 출시 일이 여러 달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수주 내 국내외 출시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V50 씽큐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당초 4월 19일 예정했던) 출시 일정을 연기했으며, 출시 일정은 칩셋회사, 이동통신 3사와 면밀히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고 해외국가들도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2일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오는 5월 10일 출시가 유력하다고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번에 폴더블 폰으로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두 번째 5G폰인 ‘갤럭시 폴드’ 일정이 연기되면서 출시 일정을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시리즈는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 중 23만대가 5G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단독 출시로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상황이나 듀얼스크린만의 강점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말기 가격으로 V50 씽큐의 흥행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V50 씽큐 출고가를 119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경쟁 모델인 갤럭시S10 5G(256GB 기준 139만7000원) 대비 약 20만원 저렴하다.

앞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LTE 모델로 유럽에서는 2000유로(약 256만원), 영국에서 1799파운드(약 269만원), 미국에서는 1980달러(약 224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에서는 5G 모델로 240만원 안팎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LG V50 씽큐는 폴더블이 아닌 듀얼스크린이 가장 큰 특징으로 서로 다른 영상,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시청하거나 구동하는 게 가능한 점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대비 경쟁력을 가진다.

갤럭시 S10 5G는 오는 16일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여름 유럽에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 폴드는 국내와 같이 수주내 출시일을 재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미국은 스프린트와 이달 중 V50 씽큐를 내놓기로 협의 중이며 유럽에서도 스위스 국영통신사 스위스콤 등과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와 LG전자 'V50 씽큐(ThinQ)' 출시가 난항을 겪으면서 그 사이 중국 업체들은 폴더블 폰 중국내 판매와 함께 유럽에서 5G폰 판매를 이미 시작했다.

세계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을 가진 로욜 '플렉스파이'는 지난 4월 23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쇼핑몰 '티몰'을 통해 사전판매로 1차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 화웨이는 현재 폴더블 폰 '메이트 X'를 양산 중이며 6월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유럽에서 첫 5G폰 타이틀을 놓고 LG전자 'V50 씽큐'와 중국 오포의 '리노 5G'가 경쟁 구도를 이뤘지만 V50 씽큐의 출시 일정이 미뤄진 반면, 리노 5G는 지난 1일(현지시간) 스위스 통신사 선라이즈를 통해 판매가 시작됐다. 5G폰인 화웨이의 '메이트20X 5G'와 샤오미의 '미믹스3 5G'도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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